답지와 공부법 저장소 햄버거 메뉴

목차

    영어를 잘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외국인을 만나면 당황하지 않고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 말하기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 모국어로 '엄마'라고 말하던 때를 생각해보세요. 돌은 지나야 외마디를 말했을 거예요. 제대로 된 문장은두 돌은 지나야 할 수 있었습니다.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말하기는 지금도 부족합니다.

     

    초등 고학년쯤 되어야 토론이 가능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간단한 회화야 외워서 할 수 있습니다. 외워서 논리적인 말하기까지 실력을 쌓을 수 있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학창시절을 돌아보세요.

     

    6년 동안 영어를 배웠어도 미국 사람을 만나면 얼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미국 사람보다 단어는 빠삭하게 알고 있지만 간단한 문장조차 말하지 못했습니다. 암기한 영어로는 모국어처럼 논리적으로 말하기 실력까지 끌어올릴 수가 없습니다.

     

    모국어 배우는 원리를 생각해 봐야합니다. 단어의 충분한 듣기가 선행된 후 말을 시작했던 아이들도, 영어도 듣기가 쌓이고 쌓이면 자연스럽게 말하기가 됩니다.

     

    읽기와 같이 병행해주면 효과는더 커집니다. 원어민 회화 수업이나 화상 영어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듣기와 읽기를 차고 넘치도록 노출해주면 됩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말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은 영어 말하기 발현도 빠르게나타날 수 있어요. 아이가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더라도 호들갑 떨며잘한다고 과도하게 칭찬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1년 정도 꾸준히 영어 노출에 힘쓰고 기다리면 됩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말하기 연습을 해보고자 한다면 책 낭독하기를 권합니다. 교과서도 좋고 짧은 그림책도 좋습니다. 하루에 한 권씩 소리 내어 읽도록 해봐야 합니다.

     

    아직 읽기가 어렵다면 한 문장이어도 괜찮습니다. 아이 속도에 맞게 문장을 조금씩 늘려 5분 내외로매일 낭독하면 좋습니다. 대신 낭독할 때 발음이나 속도를 지적하면안됩니다.

     

    칭찬으로 아이의 자신감을 올려주시고 낭독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이 들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수능에 말하기 영역은 없습니다. 말하기가 아닌 읽기와 듣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중·고등학교 수행 평가에 말하기 영역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수행 평가는 수업 시간에 잘 들었다면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를 제시합니다.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평가 항목을 잘 보고 성실하게 준비하면 누구나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고 읽기와 듣기가 영어 공부의 전부라 할 만큼 시간을 투자하세요. 아이는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고학년쯤 되면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게 될 겁니다.

    반응형
    댓글
    위쪽 화살표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하트) 부탁드려요.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