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목 교과서 읽기와 맥락 읽기(ft: 신문읽기도 도움이 됨)

 

초3이 되니 과목이 늘어나 공부할 게 많아집니다. 사회는 초3에 등장하는 과목이지만 1, 2학년에서도 통합교과로 사회과 내용이 녹아 있었어요.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내용과 학습량입니다.

 

사회 공부는 교과서 하나면 끝입니다. 교과서에 핵심적인 개념과 설명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흥미 있는 삽화로 개념 이해를 돕고 있어 교과서가 최고의 교재입니다. 교과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다른 문제집이 필요 없습니다.

 

초등 3, 4학년 사회 과목의 개념에는 주변의 지역 생활, 가족의 형태, 촌락과 도시의 공통점과 차이점, 교통수단의 발달, 한국사의 기본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회 과목의 성격상 대부분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직접 경험하고 있는 사회의 형태와 공간에 대해 배우기에 아이들은 흥미를 가집니다. 수업이 있는 날교과서를 한 번씩 훑어보며 복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공부가 됩니다.

 

사회 단원 평가에 서술형 문제가 나온다니 따로 준비해야 하나 걱정될 수 있는데, 서술형 평가 문제는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입니다. 교과서 내용만 이해하면 문제에서 원하는 답을 적을 수 있습니다.

 

단원 평가가 있기 전날 빈 종이에 개념과 설명을 쓰는 연습을 해보세요. 눈으로 봐서 안다고 생각했던 것과 글로 쓰는 것은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거든요. 교과서를 덮고 개념을 제대로 쓸 수 있다면 완전한 학습이 되었다는 것이니 단원 평가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맥락으로 개념 익히기

 

사회 과목은 흔히 암기 과목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개념과 용어들이 등장하고 뜻을 외우고 있어야 하지요. 그러나 주입식으로 달달 외운 개념은 금방 까먹기 일쑤입니다. 용어와 개념을 정확하게 외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맥락을 통해 공부하는 거예요.

 

사회 용어가 나온 데는 사회의 흐름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민주주의'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당시 사회 흐름과 역사적 사건들이 있습니다. 사건의 흐름 속에 '선거', '주권' 등의 용어가 생겨났지요.

 

각 단원에서 아이가 배울 내용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있으면 용어를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역사 공부를 할 때는 전체적 흐름을 잡고 스토리를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개별적 맥락을 통해 사회 교과의 흥미를 높이고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사회 과목은 교과의 성격상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아이가 살고 있는 집, 다니는 학교, 주변의 도로, 마트까지 모두 사회 공부의 장이 됩니다.

 

가까운 고장의 관공서를 방문하거나 박물관, 유적지를 관람해보세요.

 

아이와 인터넷 지도에서 원하는 지역을 찾아보며 그 지역의 특징을 설명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은행에 가서 입출금을 직접 해보고 이율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눠는 것이 좋습니다.

 

교과서의 내용을 아이가 생활과 연결시켜 이해한 개념은 공부에 흥미를 높이고 학업 성취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한자를 알면 사회 용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앞서 국어 어휘력 키우기에서도 말했듯이 사회 용어는 대부분 한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자의 뜻과 음을 알고 있으면 개념 이해가 용이합니다.

 

예를 들어 '지도'에 관해 배울 때 방위축, 등고선 등 낯선 낱말이 등장합니다. 교과서를 함께 보며 국어사전을 들춰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세요. 사례를 들어 설명할 수 있으면 더욱 이해가 잘 됩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아이들에게 딱딱한 사회 용어와 개념을 알기 쉽게 이해하고 기초를 탄탄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