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읽기와 듣기 향상 비결은 1가지는(ft: 집중)

 

영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만국 공통어입니다. 글로벌 시대, 지식 정보화 시대에 주요한 의사소통의 언어이지요. 우리는 영어 울렁증에 시달린 세대입니다.

 

12년 동안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긴 했지만외국인을 만나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이 꾹 다물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유독 조기교육 열풍을 몰고 다니는 과목이 영어입니다.

 

 

말도 못하는 어린 아기에게 영어 영상을 틀어주고, 거금을 들여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초등학생이 되면 방학마다 외국으로 어학연수를갑니다.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과목도 영어입니다.

 

저도 아이가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신 점수도 잘 받고 외국인을 만나면 자유자재로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에 한 맺힌 사람으로서 영어 선생님들의 조언을 안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베테랑 영어 교사로 본인들의 아이 교육엔 각각다른 방향으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A선생님은 학원파, 학교 공부에 최적화된 학원을 보내라고 했어요. 영어는 투자한 만큼 실력을 보장받는다고 했습니다. 본인의 자녀도 대형 어학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B선생님은 독학파, 엄마가집에서 초등 고학년 아이를 하나하나 챙겨가며 영어 단어를 외우고문법 공부를 했습니다. 우리 때 공부 스타일과 비슷합니다.

 

학교 내신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이지요. C선생님은 독서파, 영어로 된 원서를읽히라고 했어요. 집에서 하든 영어도서관에 가서 하든 책을 읽히면문법은 나중 문제고 수능이나 내신은 쉽게 따라간다고 말했습니다.

 

그 선생님의 자녀는 이미 그렇게 키워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저는 A선생님처럼 매달 수십만 원씩 돈을 쓰기 싫었고 B선생님처럼 아이 영어를 가르쳐줄 수 없어서 C선생님의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C선생님이 교무실에서 여가 시간마다 원서를 읽고 계시는 모습이 더 끌렸는지도 모릅니다. 영어 공부에 정답은 없습니다. 가정의 경제 상황, 아이의 성향, 수준에 맞추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영어의 최종 목표 중 하나는 중.고등 내신과 고3 때 볼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입니다. 아무리 원어민처럼 말을 잘해도 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없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에서 10년 살다 온 아이도 한국에서 영어 시험을 보려면 문법을 공부하는 실정입니다. 중·고등학교 영어 시험의 성격을 파악하고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초·중·고에서 배우는 영어는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수능에는 듣기와 읽기 영역만 출제되지요. 말하기, 쓰기 수행 평가가 학교에서 시행되기는 하지만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어는 수능을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합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어떤 영역의 지문이 나올지 모릅니다. 어휘력, 독해력, 추론 능력을길러야 해요. 이러한 능력을 국어에서 독서를 통해 길렀듯이 영어에서도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물론, 초등 영어교육의 목표는 영어에 흥미를 갖고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흥미를 가지며 영어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책이 영어의 흥미를 높일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영어독서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재미도 잡고 중·고등학교 내신까지 대비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충분한 노출이 있다면 누구든 듣고, 읽고, 말하고, 쓸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이 중요하겠지만 초3, 4에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할 과목은 영어입니다.

 

아직 알파벳도 모른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중이 된 것도 아니고, 고3이 된 것도 아직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