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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葛藤)
갈등이란 작중 인물이 겪게 되는 대립적인 관계로, 인물의 상반된 심리나 인물 간의 견해, 이해 따위의 차이로 인해 생긴다.
■ 개인의 내면 : 인물의 내부에 공존하는 상반된 두 심리 사이의 갈등
■ 개인과 개인 : 주동 인물과 반동 인물 사이의 갈등
■ 개인과 사회 : 개인과 개인이 속한 사회의 윤리, 제도와의 갈등
■ 개인과 운명 : 개인과 개인의 삶을 좌우하는 운명과의 갈등
감상의 방법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에는, 작품을 구성하는 내적 요소(어휘, 구조, 표현, 어조, 정서, 이미지, 리듬 등)만을 주목하여 작품을 이해하려는 내재적 접근 방법과 그 작품과 관련된 주변 요소, 즉 시대 사회적 배경, 작가, 독자에게 주는 교훈이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과 연관지어 이해하려는 외재적 접근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윤동주의 '십자가'라는 시를 감상할 때, 이 시가 일제 말기에 창작되었다는 점(시대적 배경), 윤동주가 저항 시인이었다는 점(작가), 그리고 이 시의 교훈이 자기 희생적 삶의 자세라는 점(독자) 등에 주목했다면 이는 외재적 접근이다.
이에 비해 '십자가'의 의미를 시대 상황과 관계 없이 문맥적 상황만을 고려하여 화자가 추구하는 도덕적, 종교적 삶의 목표로 보는 것은 내재적 접근 방법이다.
감상의 심화, 발전
하나의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일차적으로 작품을 읽고, 그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그런 다음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작품의 미적 가치나 작품에 나타난 제반 내용 요소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 감상의 심화, 발전이란 이처럼 작품을 읽고 그 작품의 여러 요소들에 대해 다양한 문제를 제기해 봄으로써 보다 깊이 있게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삶과 현실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채만식의 '태평천하(太平天下)'의 시대적 배경은 일제 강점기인데, 윤직원 영감은 이를 '태평천하'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를 통해 윤직원 영감의 왜곡된 현실관을 읽어 내고, 이러한 내용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이 작품이 왜곡된 현실관을 지닌 당대인들을 풍자, 비판하고 있다는 검과 연관지어 풍자가 작품의 미적 형상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살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감정 이입(感情移入)
감정이입은 예술 작품이나 자연 대상에 자신의 감정이나 정신을 투사하여 마치 사물이 그 감정을 갖고 있는 듯이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공감(共感)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 이입이나 전달을 말하며 인간 이외의 동물, 싯물, 무생물 등과의 관계는 포함되지 않는다.
개념과 정의
■ 개념이란 어떤 사물이나 관념의 공통된 속성을 뽑아 형상화 시킨 것으로, 그 속에 담긴 의미 내용인 '내포(內包)'와 이 개념을 적용될 수 있는 범주인 '외연(外延)'으로 이루어진다. 두 개념 사이에 포함 관계가 성립될 때 포함되는 개념을 종개념, 포함하는 개념을 유개념이라 한다.
■ 정의(定義)란 어떤 사물이나 용어의 개념의 내포를 밝히는 지적 작용이다. 개념의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정의하고자 하는 개념[A]을 그 개념과 가장 가까운 유개념[B]에 포함시키는 진술을 한다.(A는 B이다.) 다음으로 하나의 유개념[B] 속에 속할 수 있는 다른 개념들과 정의에 사용된 개념[A]을 구별시켜 주는 특성인 종차[C]를 그 진술에 포함시킨다.(A는 C인 B이다.)
(예) 사람은[A] 이성을 가진[C] 동물이다.[B]
※ 정의의 규칙
(1) 정의항의 외연은 피정의항의 외연과 일치해야 한다.
[예] 동사는 문장의 서술어로 쓰이는 품사이다.(×)
동사는 문장의 서술어로 쓰여 움직임을 나타내는 품사이다.(○)
(2) 피정의항의 개념을 정의항에서 반복하여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예] 도둑은 도둑질을 하는 사람이다.(×)
도둑은 남을 것을 훔치거나 빼앗는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다.(○)
(3) 정의항은 피정의항의 본질적인 속성을 진술해야 한다.
[예] 신발은 고무나 가죽으로 만든 물건이다.(×)
신발은 발에 신고 걷는 데 쓰는 물건이다.(○)
(4) 애매하거나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예] 중년이란 제법 많은 나이이다.(×)
(5) 정의항을 부정적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예] 분필은 종이 위에 쓰는 필기 도구가 아니다.(×)
관점(觀點)
관점이란 어떤 대상(사물, 현상)에 대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입장이나 시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대상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그 사람이 가진 배경 지식, 가치관 등의 차이에서 유래하는데, 개인이 가지고 있는 배경 지식, 가치관 등이 다양하므로 같은 대상에 대해 개인이 지닌 관점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관점을 파악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주제를 확인하고 그 주제에 대해 화자가 보이는 반응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본다.
■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 등을 드러내는 정보를 찾아본다.
■ 인물의 의도, 처지, 태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구성 방식
구성이란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글의 내용을 일정한 원리에 따라 적절하여 배열하여 조직하는 것을 말한다.
□ 글의 구성 방식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1. 자연적 구성
(1) 시간적 구성 : 표현하려는 내용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열하는 구성 방식
(2) 공간적 구성 : 표현하려는 내용을 공간적 질서나 시선의 이동에 따라 배열하는 구성 방식
2. 종합적 구성(논리적 구성)
(1) 단계식 구성 : 글쓴이의 의지와 논리에 따라 단계적으로 배열하는 구성 방식
- 3단 구성 : '서론-본론-결론', 또는 '처음-중간-끝'의 3단계로 구성하는 방식
- 4단 구성 : '서론-전개-발전-결론', 또는 '도임-발전-전환-정리'의 형식으로 구성하는 방식
- 5단 구성 : '주의 환기-과제 제기-전개-발전-결론'의 5단계로 구성하는 방식
(2) 포괄식 구성 : 주제문(또는 결론)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소재를 효과적으로 배열하는 구성 방식,
주제문이 어디에 놓이느냐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 두괄식 : 주제문을 앞에 두는 방식
- 미괄식 : 주제문을 끝에 두는 방식
- 양괄식 : 주제문을 앞뒤 양쪽에 두는 방식
- 중괄식 : 주제문을 가운데 두는 방식
(3) 열거식 구성 : 중요한 내용들을 몇 가지로 나누어 "첫째...", "둘째...", "셋째..." 등으로
대등하게 배열하는 구성 방식
(4) 점층식 구성 : 범위가 작거나 덜 중요한 내용으로부터 범위가 크거나 더 중요한 내용으로
점차적으로 서술해 나가는 구성 방식
구조(내용 구조)
한 편의 글은 부분과 전체, 부분과 부분이 무질서하게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밀접한 관련을 맺고 하나의 주제를 향하여 질서 있게 조직되어 있는 유기적인 조직체이다. 이와 같은 글의 개개의 구성 단위가 글 전체 속에서 지니는 기능과 단위 간의 상호 관계를 구조라 한다.
글의 구조를 효과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 문단의 내용을 이해하고 난 뒤, 중심 문단과 뒷받침 문단으로 나누어 그것들의 관계를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이 좋다. 그림을 그려 보면 글의 구조를 확연히 알 수 있으며, 보충해야 할 내용이나 불필요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추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 도식
한 편의 글은 하나 이상의 문단이, 하나의 문단은 하나 이상의 문장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글의 부분과 부분의 상호 관계를 고려하여 전체적인 짜임을 파악하고, 이를 그림으로 도표화하여 나타내는 것을 구조 도식이라 한다.
글의 응집성(凝集性)
응집성은 말 그대로 '엉겨 모여 있는 성질'을 뜻한다.
시멘트, 모래, 자갈, 물이 모여 콘크리트라는 구조물[유기체]로 엉겨 있는 것처럼 글의 구성 요소들 역시 유기적으로 단단히 얽혀 있어야 한다. 이처럼 '글의 응집성'이란 문장과 문장 간의 연결, 혹은 문단과 문단 간의 연결이 치밀하고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원리를 말한다. 즉, 문장 혹은 문단의 연결 관계가 어색함이 없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글의 결속(結束)' 혹은 '글의 긴밀성(緊密性)' 역시 동일한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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